Team Korea 여자배구팀 4위 성적마무리. 고생많았습니다.
도쿄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4위 마무리
노메달이어도 국민의 가슴에 금메달
김연경 원팀이 아닌 Team Korea 원팀.
김연경 선수의 리더십, 그리고 라바리니의 리더십
도쿄 여자배구 올림픽 대표팀 고생 많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공준성 나자로(Lazarus Kong)입니다. 오늘의 끝으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2020도쿄올림픽이 마무리가 됩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가장 백미는 세계적인 스타인 김연경을 필두로 18명의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4강진출과 함께 대회 4위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야구대표팀으로 여자배구가 생중계 되지 못했던 비인기종목처럼 대우를 받았었는데요. 숙명의 한일전에서의 승리, 그리고 8강에서 5세트 접전에서 터키를 또 한 번 역전승의 신화를 쓰면서 4강에 진출하였고 브라질 선수의 도핑과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세계의 벽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부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3대0 세트 스코어로 노메달이 너무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국민뿐만 아니라 올림픽 경기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한 여자 올림픽 배구선수들의 국위선양을 보여주었음과 앞으로의 배구의 발전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국민의 마음 속엔 여자 배구 선수들은 모두가 금메달의 주역이라 생각됩니다.
세계적인 스타 김연경 원팀? 팀 코리아로 원팀이었다!
우리 여자배구팀의 자랑은 바로 세계적인 선수이자 배구계의 메시, 천재라고 불리는 '김연경' 선수가 대표적이죠. 흥국생명 프로팀에서 국가대표 주전세터이자 제2의 김연경이라 불리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 선수와 김연경 선수와의 불화 그리고 학교폭력 사건 등으로 인해 국가대표팀이 어수선하였고 김연경 선수 또한 많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렇게 볼 수 있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대표팀의 주전 세터의 부재는 한국대표팀에게 가장 큰 타격일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배구는 세터 놀음이다.'는 말을 알 수 있듯 전체의 경기를 조율하고 세터의 두뇌 싸움에 따라 경기 승패가 좌우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브라질 전에서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 세터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고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를 기가막히게 보여주었죠. 그만큼 브라질의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세터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번 대한민국의 주전세터로 참가한 염혜선 선수가 많은 고생을 하였지만 단조로운 플레이를 한 부분은 아쉽다는 말도 할 수 있었죠. 한국 팀은 원팀으로 보여준 저력이 수비력에서 나왔고 단조로운 공격이 아쉬웠지만 박정아(클러치 박) 선수와 김희진 선수가 김연경 선수의 짐을 덜어주는 역할을 보여주었으며, 센터 양효진, 김수지 선수 또한 잘해주었습니다.
라바리니 감독과 배구대표팀
이번 대회에서의 최초로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에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되었던 라바리니 감독. 그리고 여자 배구대표팀
라바리니 감독의 능력은 선수들의 수직적인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통해 One team Korea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었으며 분석력 또한 뛰어났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 선수의 능력과 한국 팀의 특유의 장점을 잘 소화시킬 수 있는 감독은 한국감독일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한국에 대한 문화 그리고 역사를 배우고 이해하는 외국인 감독이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라는 것을 라바리니 감독이 잘 보여주었다 생각한다.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몰빵 배구가 아닌 박정아 선수와 김희진 선수에게 공격을 배분하였고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감독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혜진 세터를 3세트에 투입하면서 차기 올림픽을 위한 선수의 경험을 만들어주는 대목을 보며 지도자만이 아닌 미래를 그리는 지도자라 생각했다.
올림픽 무대가 끝나고 떠나는 라바리니 감독이 다른 팀에서의 지도자 생활도 응원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4강 선물해준 김연경 선수의 리더십과 그녀와 함께 10년간 뛴 선수들이 준 선물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점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4강신화를 썼던 어린 선수들이 이번 4강 신화를 재현해준 노장 선수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 선수들이 바로 김연경 선수와 함께 10년 이상 국가대표를 지탱해준 양효진, 김수지, 박정아, 김희진 선수로 볼 수 있겠다. 곧 국가대표로써의 마지막을 앞 둔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함께 해주었는데요.
이제는 앞으로 세대 교체가 진행될 시점, 마지막 올림픽일 수 있는 선수들이 이번에 한 번씩 경험을 쌓은 어린 선수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 경기를 직관한 선수들이 4강 신화를 눈으로 보여줌으로써 또 다른 경험을 선물하였으며, 이제 이번 4강 신화의 영광을 함께 누벼본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제 2의 김연경, 제 2의 누군가가 아닌 자신의 본인의 이름을 만들어 가는 과정 중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또한 세터와 라이트 공격수 그리고 국제용의 선수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프로배구에서의 경험 그리고 김연경 선수와 같이 해외진출 등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상대적으로 세계적인 팀보다는 신장에서 열세를 보임으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만들어 줄 세터가 필요할 것이며 세르비아 전에서 안혜진 세터가 다양한 공격 시도를 하였던 것처럼 세터를 키우고 제2의 김연경 선수와 같은 천재가 나온다면 해외진출에도 열려있는 프로팀들이 함께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2020도쿄올림픽에서의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성과를 다시 한 번 축하하며 국민에게 뜨거운 응원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숨은 금메달리스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금메달을 선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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