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선수단에 책임 전가하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스포츠 경향과 인터뷰에서 대표팀 연장자 손흥민과 이강인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그 관계자는 "서로 엉킨 선수들을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 손가락이 어딘가에 걸려 탈골됐다."고 설명하며, 손흥민과 이강인 대한민국의 슈퍼스타들 사이에 불화를 통한 언론 플레이를 했다.
지금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선수들 간의 불화설은 어디까지나 그 순간에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에 축구선수라면 모든 것들이 서로 간의 플레이에 있어 아쉬움도 있었을 것이고 서로가 응원하는 것도 있었을 것. 그런데 지금 와서 아시안컵 4강에 끝마친 선수단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태도가 문제다.
대한축구협회 태도가 문제
내가 바라보는 문제는 바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이 아닌 축구협회가 문제다. 항상 축구대표팀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격에 비해 세계에서 항상 악조건에서 싸워왔다. 실제 오심의 한 가운데서 다음 대회에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할 대한축구협회는 그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 선수단들을 대한축구협회에서 챙겨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이번 이번 관계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사실이 있었던 것에 이야기 할 수 있겠으나 지금 현재 대한축구협회에서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선발된 과정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이와 같은 사실에 있어 묵인하고 제대로 된 해명 및 앞으로 축구대표팀에 관한 논의는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에게 책임 회피를 하고 있지 않은가.
군대에서 상관이 직장에서 상사가 하급자에게 직원들에게 "너가 대신 책임져라."고 말하지 않는가. 현장에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마녀사냥 당하는 이강인-손흥민에게 주먹질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 책임전가에 따른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 요르단전 패배의 원흉에 한국축구대표팀의 분열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는 클린스만-손흥민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또한 국내파-해외파 사이의 묘한 기류가 존재했을 것. 아시안컵에서 4강 요르단 경기에서 패배한 이유, 아시안컵 우승 실패 이유에 관하여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작성하지 않았다. 딱 한 번 본선 예선경기 패배 이유를 작성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지금부터 잘잘못을 따져볼까?
우선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대표팀 주장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사건은 분명 이강인이 잘못했다. 팀이 분열되어 있었다는 증거다. 이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나는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싶다. 분명 선-후배 간 문제보다는 국내파-해외파 간의 이간질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경기장 내에서 계속하여 실수, 서로의 템포가 맞지 않고, 그 모든 것들의 총체적 난국에는 무전술이었던 감독 코치진이 있었을 것이며, 예선전에 부진했던 손흥민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
대표팀을 이끌던 선수는 이강인, 김민재, 조현우
조별리그부터 대표팀을 이끌던 선수는 딱 2명이었다. 이강인과 김민재였다. 이 2명의 선수는 독박축구를 했다. 수비의 모든 것을 책임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휴식이 없이 경기를 강행해왔기에 많이 심적으로 몸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 대표팀에서 수비는 혼자 다했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정승현 선수가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 이기제 선수의 뒷공간 커버는 모두 김민재가 했고, 중앙에서도 경험 부족인 정승현을 돕고, 박용우의 실력부족은 김민재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볼배급까지 했다는 점에서 그 모든 것을 책임졌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어땠는가. 첫 경기부터 이강인은 공격을 모두 진두지휘했다. 모든 볼은 이강인에게 시작됐다고 무방하다. "뮌헨이 주고, 파리 생제르망이 골을 넣네요." 해설의 명언 기억하는가? 그들은 실제 독박축구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손흥민은 계속되는 실수, 피니셔가 PK로만 득점했다는 것이다. 8강 호주전을 제외하고는 국대에서 존재감은 미비했다.
16강전, 8강전은 조현우가 경기를 이끌었다. 수많은 선방들을 통해 한국 대표팀이 역전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항상 나는 조현우를 국대 넘버 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1차 선방능력이 최고기 때문이다. 빌드업은 김민재가 하면 되고 다른 선수가 하면 된다. 왜 골키퍼까지 빌드업을 강요를 하는가. 잘 막는 선수가 그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어떤가 보여주었다.
리더십의 아쉬움, 손흥민에게 너무 많은 짐을 부여함.
손흥민 분명 위대한 선수다. 하지만 리더십에는 어떠한 면이 있는지 모르겠다. 국내 언론에서 계속 높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김민재가 박지성 다음의 캡틴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 매번 손흥민을 까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확실한 한국 대표팀이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소리없는 강자 또는 정말 실력적으로 카리스마가 있는 선수' 이러한 선수가 대표팀에서는 필요하다.
국대에서 손흥민과 박지성을 비교하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나는 당연히 박지성이다. 경기에서 질 것 같은 느낌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투지 있게 뛰었고, 경기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보다는 선-후배 간 그 중간 역할을 모두 맡아 실력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소통의 아이콘이다. 팬에 대한 감사함과 아버지 손웅정 감독님으로부터 배워온 겸손의 자세 등 인격적으로 훌륭한 선수다. 실력 또한 탑클래스 선수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라고 하기에는 애매모호하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자유'라는 것에 있어 소통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게 득이 될 수 있지만 국대에서는 아니다. 아무래도 손흥민은 자신의 우승 욕심도 있었겠지만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을 다 안고 가려는 '책임감'이 있었을 것.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게임체인저'가 먼저 되었어야 했다. '이기자!'는 말이 아닌 크랙 역할 또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었어야 했다.
국내파-해외파 간 파벌싸움? NO, 주전-비주전 간 싸움이었을 것.
분명한 것은 이것은 감독-코치진의 문제다. 분명 팬들도 다 보면서 알고 있듯, 박용우-이기제는 분명 문제가 많았다. 나도 의문이었고, 손흥민을 윙어로 기용하고, 김진수가 오버래핑이 좋으니 써야하며, 프리롤로 이강인을 써보던가, 공격형에 이재성을 써봤으면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에 이순민을 한 번 써봤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는 분명 국내파와 해외파가 아닌 선수도 선수를 보면 알 수 있듯, 자신들에게 기회가 오거나 몇 게임을 뛰고 싶었을 것이다. 여기서 분명 주전-비주전 간의 싸움이나 이간질이 있었을 것이라 예상한다. 가장 안타까웠던 선수가 이순민, 정우영, 양현준, 김진수다. 실력이 출중한데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신경 안 쓴 클린스만의 감독 체제하에 불만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차두리 많이 힘들었 것.
이번 대회에 코치로 참가한 차두리 코치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클린스만 무전술에 선수들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인생 선배자 국가대표 선배로서 말이다. 고생 많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그만 책임회피하고 너희들이나 똑바로해.
대회 끝나고 결과물을 못만들었으니 이제 선수단에게 책임전가를 하여 선수들의 타국 생활이든 프로 선수로서 생매장을 만드는구나. 어째 그놈의 시대의 변함없이 똑같이 그러하냐. 잘하면 선수가 아닌 축구협회 공로고 못하면 선수탓. 지겹다. 지겨워.
어린 이강인이 물론 잘못했지만 타국에서 어린나이부터 홀로 싸워온 그들이 너희들이 키워주지도 않았으면서 그의 인생을 또 나락으로 가게 만드는구나. 그 가족들에게도.
이는 대한축구협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스포츠의 협회들이 그러하다. 국가로부터 받은 것은 하나도 없는데 그들을 통해 밥 벌이만 하는 버러지 같은 것들. 김연아도 그랬고, 박태환도 그랬고, 2002년 월드컵 멤버들도 그러하고. 그 모든 것들은 거지 근성을 갖고 있는 놈들부터 처단해야 한다. 제2의 김연아, 제2의 박태환, 제2의 누군가가 나오지 않는 것은 너희들 밥그릇만 챙기고 실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의 보탬이 되지 않기에 차라리 말만 많은 협회들이 없어졌으면 좋것다. 이상.
[Lazarus Kong 축구이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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