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인문학의 글에서는 한비(韓非)의 난언편(難言篇)에서 "진리의 말은 거슬린다"라는 주제를 가져와 글을 작성합니다. 고전인문학이다보니 지루할 수 있겠지만 오늘날의 인문학에서 말하는 정의를 옛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였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고고학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현대의 인문학도 중요하겠지만 고대의 인문학에서 더 발전된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의 생각을 발췌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진리의 말은 거슬린다."
그런 까닭에 도량이 비록 바르더라도 바드시 청하되지 않고, 의라가 비록 완전하더라도 반드시 채용되지 않는 것이다. 대왕께서 만약 이 사에서 말한 바와 가은 이유로써 믿지 않는다면 피해를 작게 입는 자는 남의 헐뜯음과 비방을 받을 것이며, 피해를 크게 입는 자는 근심과 재해가 미치어 죽음이 몸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오자서는 책모를 잘하였으나 오나라는 그를 무찔러 죽였습니다. 중니는 말을 잘하였건만 광인이 그를 포위하였으며 관이오는 실로 현명하였으나 노나라는 그를 가두었습니다. 그러니 이 세 사람의 대부가 어찌 어질지 않아서이며, 세 임금이 어찌 현명하지 않아서 그러하였겠습니까!!
상고에 은나라의 임금 탕은 지극한 성인이었으며, 이윤은 지극히 지혜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대체로 지곡한 지혜로써 지극히 착한 임금을 설득하여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이윤은 70회에 걸쳐 설득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윤은 몸소 솥과 도마를 잡고 요리인이 되어 가까이 있어서 익숙하고 친군하게 된 뒤에야 비로소 겨우 그의 어진 것을 알고 등용하였으며, 그러한 까닭은 지극한 지혜로써 지극히 착한 임금을 설득하더라도 지루하다고 해서 반드시 받아들여지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윤이 탕왕을 설득한 과정이 그 예시다.
지혜있는 사람이 어리석은 임금을 설득한다고 하여 반드시 그 말이 청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주문왕이 주를 설득하려던 것이 그 예시다. 그런 까닭에 문왕이 주를 설득하려고 하니 주는 그를 가두었다. 익주는 구운고기가 되고, 귀주는 포가 되었으며, 비간은 심장을 도려냈고, 매백은 젓갈로 담아졌다. 이오는 속박되고, 조기는 진으로 달아났으며, 백리자는 길에서 밥을 빌어먹었고, 부열은 전전하면서 날품팔이를 하였다. 손자빈은 위나라에서 다리를 배였으며, 오기는 안문에서 눈물을 닦으며 서하가 진나라 땅으로 되는 것을 슬퍼하였으나 마침내 초나라에서 지해를 당하였다. 공숙은 병석에 나라의 인재를 추천하였는데, 도리어 패려하다고 하였으며, 공손앙은 진나라로 달아났고, 관용봉은 참형을 당하였음, 장광은 내장을 끊어냈다. 윤자는 가시덤불 속에 빠졌으며, 사마자기는 죽어서 강물에 띄워지고, 전명은 고사되었고, 복자천/서문표는 싸우지 않고 남의 손에 죽었으며, 동안우는 죽어서 시체를 저자에 내버려 두었고, 재여는 전상에게 죽임을 모면하지 못하였으며, 범수는 위나라에서 갈빗대가 부러졌다.
이상의 십수 인은 다 세상의 어질고 착하고 충량하며 도술이 있는 선비들이었다. 불행하게도 패란하고 어둡고 미혹한 임금을 만나서 죽었습니다. 그러니 비록 어질고 착한 이라도 죽음에서 도피하지 못하고 욕을 모면하지 못한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것은 어리석은 자를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며, 그런 까닭에 군자는 말하는 것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다. 또 지극히 정성된 충언은 귀에 거슬리고 마음에 전도되는 것이어서 현성한 임금이 아니면 바로 듣지 못한다. 원컨대 대왕께서는 익히 살피시기를 바란다.
그렇다... 진리의 말은 거슬린다는 부분을 잘 말을 하여주었는데, 이는 사람의 진실됨과 간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있어서 충신, 지혜로운 사람, 세상의 이치를 아는 자 등은 모두 가난함, 죽음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다. 우리의 사회에서 인문학의 주제로 많이 거론되는 것이 리더자가 되라는 이야기며, 부를 만들기 위해서 생각을 바꾸고, 남들보다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여기서 나는 이렇게 말을 하고 싶다. 먼저 인성의 교육을 필요로 하다는 이야기다. 나는 그냥 무턱대고 고고학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그냥 집었던 책이 한비자였다. 그런데 이 한비(韓非)라는 인물은 법가사상의 뼈대를 오늘날 법치주의와 맞아떨어진 사상가였다. 그렇다보니 인성을 기르는 것에 있어서는 올바른 법과 도덕의 이해가 필요로 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올바른 리더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고를 가져야 하는가가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말 중에는 "누구 눈에는 그 것밖에 안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의 눈높이나 생각, 행동들을 보았을 때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라고 말을 해준다. 지혜로운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은 지혜를 가진 리더가 알아보는 것이다. 리더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자신의 철학을 소신있게 가져 나가는 것을 먼저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철학과 맞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이끌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한비(韓非)의 이야기에서 고전인문학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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