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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주도편_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방법.(삶의 지혜)

by 지혜로운이 2019.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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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비자의 이야기 주도편(主道篇) part 2.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해야 한다.

 

 도는 있어도 볼 수 없고 작용이 있어도 알 수 없다. 비고 고요한 채 일이 없으니 그 하자(瑕疵)를 볼 수 없다. 보고도 보지 않고, 듣고도 듣지 않으며, 알아도 안다고 하지 않는다. 임금이 신하의 말을 알고 그대로 가면서 변하지도 말고 고치지도 말라. 그리하여 그 말들을 서로 참조하여 고열(考閱)한다.

 관원 중에 기밀을 아는 자가 한 사람이라도 이으면 그로 하여금 다른 신하에게 비밀을 누설하지 못하게 하라.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은 실정이 드러낼 것이다. 임금은 그 행사의 흔적을 덮어버리고 그 단서를 숨기면 신하들이 그 근원을 찾아내지 못한다. 그 지혜를 버리고 재능을 버리면 신하가 임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내가 신하의 말의 실정을 알고 그대로 나가는 태도를 견지하면서 하나하나 참조(參助)고열(考閱)하고, 삼가 그 권병(權炳)을 잡아 굳게 파악하라. 남이 나의 마음을 후망(堠望)하는 길을 끊고, 남이 나를 헤아리는 뜻을 깨뜨려서 견고하게 하지 않으면 범처럼 노리는 자가 장차 있을 것이다. 그 일을 삼가지 않고 그 내심(內心)을 덮어 가리지 않으면 도둑이 이에 장차 발생하여 그 군주를 시해하고 그 지위를 대신하면 사람들이 그에게 당여(黨與)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도둑이라고 한 것이다. 그 당여를 흩어버리고, 그 나머지 무리를 거두어들인 뒤에 그 문을 닫고 그들의 보좌자를 빼앗아 버리면 국가에 비로소 범이 없을 것이다. 커서 헤아릴 수 없고 깊어서 측량할 수 없게 한 뒤에 형과 명을 서로 맞추어서 법식(法式)을 심사하고 징험하여, 함부로 한 자를 베이면 나라에는 이에 도둑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알아도 모르는 척을 해야하는 시기들이 있을 것이다. 목구멍에서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라도 참아야 할 때는 참아야 하는 이유를 말을 해준다. 사람은 간사하다. 간사한 혀에 놀아나 간사한 사람으로 바뀌어 나갈 때가 있다. 그 사람은 욕심을 가지고 있는 자,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서 많은 것들을 왜곡되어 전해질 때가 있다. 

 사람은 지혜를 갖고 있는 자가 있으며 지혜를 멀리하고 욕망에 사로잡혀 지혜를 잃어버리는 자가 있다. 지혜가 있는 자는 지혜를 가르쳐주는 것에 있어서도 지혜가 없는 척을 해야할 때, 지식을 갖고 있는 자가 지식을 갖고 있지 않는 척을 할 때는 꼴찌가 되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곧 보아라. 으뜸으로 가던 이는 꼴찌가 되어 있고, 남에게 비판과 비평 및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던 골찌는 으뜸이 되어 있을 것이다.

 사람에게 자신의 속을 보이지 말라라고 하였던 주도편 part 1. 자기 속을 보이지 마라. 이와 같은 맥락인 것이다.

 

 나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성경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라 하였으며 깨어있는 자가 되어라라고 하셨고, 인간 세계에서의 왕이었던 자는 지혜도 숨기며 우둔한 삶을 살라고 지향한다. 나는 성격 上 불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보니 깨어있는 자가 되도록 하겠다. 말씀을 선포하며, 말을 하겠다. 한비의 이야기처럼 지혜와 지식을 숨기고 사는 삶은 사람을 항상 바보로 만들어 나간다. 물론 내가 리더자일 경우, 많은 속내를 드러내서는 아니 되겠지만, 그래도 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비전과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가 말을 해주어야 한다. 

 

 나는 한비의 생각을 들었을 때 공감을 하는 바이기는 하나, 얼마 살지 않았지만 자신을 나타내는 자가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한비의 이야기를 비판하는 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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